FTSE Russell이란?
FTSE Russell은 FTSE Group과 Russell Indexes가 2015년에 합병된 것으로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주식 및 채권 지수 제공업체이다.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자회사로 S&P Dow Jones, MSCI, CRSP와 함께 세계 최대 시장지수(market indices) 산출기관 중 하나로 보통 투자 관리와 분석에 필수적인 다양한 지수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FTSE Russell은 주로 투자자들이 시장의 성과를 추적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준을 설정할 때 사용하는 여러 지수를 제공하는데 이 지수들은 특정 시장, 산업, 자산 클래스 또는 특정 투자 전략을 반영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시장 벤치마크 제공: FTSE 100, Russell 2000 등의 지수는 투자자들이 특정 시장이나 자산군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 지수 기반 투자: 많은 상장지수펀드(ETF), 뮤추얼 펀드 등이 FTSE Russell 지수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는 투자자들이 지수를 기반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해줍니다.
- 다양한 금융 상품 지원: 채권, 주식, 대체 투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 클래스에 대한 지수도 제공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준점을 제공합니다.
FTSE Russell은 금번 발표에서 한국이 ’22.9월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최초로 등재된 이후 국채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하여 WGBI 편입요건인 시장접근성 레벨2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는 제3자 외환거래 허용, 외환거래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완료(’24.7월)하였으며,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를 개통(’24.6월)하였고, 비과세 및 법인식별기호(LEI) 등과 관련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WGBI 편입을 위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제도개선을 시행함으로써 글로벌 투자를 확대 및 장려하려는 노력과 함께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였다.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절차
세계국채지수(WGBI)는 총 26개국이 편입된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로 런던 증권거래소그룹 산하 ‘FTSE Russell’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WGBI 편입국 현황은 다음과 같다.
북미(3) | 미국, 캐나다, 멕시코 |
유럽(15) |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핀란드, 폴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포르투갈 |
아시아등(8) | 일본,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중국, 뉴질랜드, 한국(’24.10월편입결정) |
보통 WGBI 편입을 위해서는 국채 발행잔액, 신용등급, 시장접근성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발행잔액 액면가 기준 500억$ 이상, 신용등급이 S&P 기준 A- 이상, 시장접근성 Level.2 등 정량조건, 정성조건 모두 만족했기 때문에 편입이 가능했다. 시장접근성은 외국인 투자에 불편이 있는지에 대한 FTSE의 주관적 평가 요소로 불편이 없는 경우는 Level.2, 일부 불편이 있는 경우는 Level.1에 해당하는데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노력에 의해 시장접근성 Level.2를 달성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FTSE Russell은 금번 편입 확정발표 후 1년 뒤인 ’25.11월부터 실제 지수반영을 시작하여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계적으로 편입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며, ’24.10월 기준으로 한국의 편입비중은 2.2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편입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하며, 이를 감안하여 글로벌 시장참가자들이 충분히 지수편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편입결정 발표 후 1년 뒤부터 지수반영을 시작하며, 편입비중은 지수반영 후 1년 동안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FTSE Russell은 매년 3월, 9월에 ‘채권시장 국가분류’ 발표를 통해 국가별 채권시장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리뷰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국채시장이 WGBI에 원활히 편입될 수 있도록 지수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시장에 투자하고, 제도개선의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금융시장 인프라 제공기관들이 관련 준비를 지속해줄 것을 권장하였다. 추가로, 50년물의 경우에는 발행이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적은 발행잔액 및 유동성 등을 감안하여 이번 편입대상 종목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기대효과
우선, WGBI 편입으로 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정부 및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게 되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WGBI를 추종하는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 인하효과가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전반에 걸쳐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채 수요기반이 확충되면서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운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WGBI 추종자금은 단기적인 금리 수익을 위한 자본이 아닌 주로 장기적인 소극투자(passive) 자금으로 유출입 변동성이 낮고 예측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국채 수요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미래의 예상치 못한 재정지출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WGBI 편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경제의 위상이 제고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WGBI 편입은 해당 국가경제의 안정성・지속성, 정책과 제도의 신뢰성・투명성, 금융시장의 효율성・개방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금번 편입발표는 향후 우리 국가경제 신인도의 향상과 함께 금융시장, 실물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 및 향후 계획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FTSE Russell의 이번 WGBI 편입결정 발표에 대해서 환영하는 의사를 밝히며,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리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역동성, 그리고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 2년간 추진해온 현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신과 신뢰의 결과라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은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획재정부 보도자료(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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